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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이야기

stETH 이더리움 사태로 보는 하락장의 유동성 회수 문제

Mr.프리드먼 2022. 6. 12. 16:14

왜 알트코인이 항상 하락장에 더 많이 빠질까? 결국 적은 수요로 인해 유동성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유동성이란 한마디로 얼마나 많은 금액이 매수, 매도 주문으로 대기중이냐를 말한다. 유동성이 풍부할수록 큰 금액을 매수, 매도하더라도 가격 변동성은 크지 않음

라이트코인의 경우 시총도 크고 유동성도 큰 편이라 적절한 예시가 아니지만, 단순히 위 호가창만 보자. 호가창을 보면 텅텅 빈 부분들이 많아보인다. 이런 호가창에서 누군가 한 사람이 대량 매도를 하면 생각했던 가격보다 쭉 빠져서 훨씬 더 낮은 가격으로 코인을 팔게 된다

반면 위와 같이 매수 매도 주문이 꽉꽉 차있다면, 누군가 대량 매도를 하더라도 유동성이 받쳐주기 때문에 가격 변동성이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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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트 코인의 경우 하락장 때 사줄 사람이 부족하니 호가창을 텅텅 비게되고, 그만큼 적은 금액으로도 가격이 엄청 빠진다. 이게 공포의 요소임.

 

마찬가지로 stETH(스테이킹 이더리움)도 이더리움으로 교환해준다고 하지만, 아직 아니다. 아직 아니란 것이 중요하다. 이더리움 Merge 업데이트가 끝나야 교환이 가능하기에, 현재 stETH는 그냥 별개의 알트라고도 볼 수 있다.

 

이런 stETH라는 알트코인에 악재가 퍼진다면, 당연히 사람들은 패닉해서 팔 것이다. 근데 stETH는 많은 거래소에 상장되어있지도 않고 그마저도 대부분 유동성이 떨어지는 디파이 거래소다. 한마디로 파는 사람 많은데, 사는 사람(매수벽)이 없어 누가 물량을 던지면 생각보다 가격이 훅훅 떨어지는 상황임. 내가 내 자산을 팔 때 시장가격도 못받는다면, 누가 그 자산을 사고싶어할까?

 

자본시장이 스트레스의 정점을 겪을 때 항상 나오는 신호가 유동성에 관한 우려다. 지금 화제가 되고 있는 $ETH - $stETH 의 가격 다이버전스 상황의 핵심도 결국 유동성에 있다. $ETH 와 $stETH 의 페깅이 유지되어야 할 이유는 '현재 상황에서는' 딱히 없음. Merge 전에는 stETH를 ETH로 돌릴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렇게 시장 전체가 하락하고 있는 이유는 유동성에 대한 우려가 나타날만큼, 암호화폐 시장이 조정 국면에 들어섰기 때문이다.

 

 

2020년 2분기에 2-3년 만기를 가진 회사채들의 값어치가 폭락했던 현상도 단기 자금조달의 우려에서 기인한 상황. 같은 맥락이다. 유동성 발 조정은 임팩트가 굉장히 클 수도 있다. 그리고 굉장히 조심스럽지만 대개 유동성으로 인한 큰 조정을 겪고 나서 몇 달에 걸쳐 시장은 안정을 찾아왔었다.

https://twitter.com/NathanYJLee/status/1535849386672295936?s=20&t=VlHWpK7IqnV3hj6FnYIkc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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