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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이야기

트론 USDD 디페깅 이슈로 인한 비트코인 하락

Mr.프리드먼 2022. 6. 13. 22:14

트론이 페깅 박살났었다. 어떤 분이 보기에는 0.01달러 차이가 뭐 대수라고 볼 수 있지만, 큰 금액을 환전하는 사람에게 그리고 항상 1달러를 유지해야 신뢰성이 유지되는 스테이블 코인 업계에서는 박살이라 표현할 수 있다

 

코인 업계에서 스테이블 코인은 뿌리와 같아서 이러한 악재들이 비트코인을 또 하락시키고 있다. 

 

현재 USDD뿐만 아니라 USDN도 페깅이 깨졌지만, 먼저 USDD가 안전한지에 대해 알아보자

USDD와 USDN

https://tdr.org/#/

 

TDR | TRON DAO Reserve | 波场联合储备

Founded by TRON DAO, TRON DAO Reserve is taking a step further to build a decentralized reserve dedicated to the blockchain industry. | 波场联合储备由波场网络牵头成立,致力于打造区块链行业的去中心化储备。

tdr.org

트론의 실시간 리저브(지급준비금)을 확인 가능한 사이트링크다 직접 보면서 실시간으로 확인해도 됨.


트론의 지급준비금은 일단 수치상으로는 빵빵하다. 발행량의 180%정도가 준비금으로 마련됨. 발행량은 대략 7억달러. 8천억 정도임

 

다만, 여기에 함정이 있는데 180%중 100%는 트론의 시가총액을 그대로 써놓은 것이다.

 

즉 시가총액을 무한발행으로 빨아먹을 것을 전제로 마련된 지급준비금이라는 뜻. 루나사태에서 보듯이 이 지급준비금은 하락 → 투매 → 하락 → 투매 데스 스파이럴(death sprial)이 돌면서 홀더의 투매/환전이 시작되면 저 수치의 10~30%수준밖에 못건짐.

 

따라서 트론시총 리저브 100%->10~30%으로 볼 수 있음. 10이냐 30이냐는 커뮤니티의 충성도에 따라다르지만 항상 극단적인 상황을 생각해서 10으로 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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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트론재단이 '직접보유한' 지급준비금은 600,000,000 달러 정도. 약 7천 200억 정도. 

 

그런데 지급준비금 세부구성을 보면, 14,000개의 '비트' 140,000,000의 '테더' 그리고 나머지 '트론' 으로 구성된다. 분명 지급준비금의 100%가 트론 시가총액이라고 하였는데, 여기서 또 트론이 포함되어있다.

 

위에서 이미 시총으로 반영된 트론이 '중복'으로 재단소유 지급준비금에 등록됨. 물론 액수는 1200억 약간 넘는 정도니 뭐 그렇다 치고.

 

나머지 6천억은 비트와 테더 준비금. 비트가 실시간으로 가격이 하락하는 중이지만 '일단'담보능력을 100%라고 인정해줘도. 6,000억/8,000억 으로 발행량의 75%만이 지급준비됨. 트론이 '가치를 유지한다'고 가정해서 트론도 준비금으로 쳐주면 90%정도. 여기에 트론 무한발행을 전제하면 90~110%정도가 지급준비됐다고 계산됨.

 

150%-200%이상이 되어야 안전하다보는 만큼 이 정도 수치는 정말 애매하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트론 재단에서 USDC를 입금하여 트론 가격 방어를 하고 있고, 저스틴 선이 디페깅이 연속적으로 심화되는 것을 막고자 7억달러의 현금을 투입하여 페그를 유지하기도 하였다.

무엇보다 USDD는 초기에 루나와 같이 완전 알고리즘 스테이블 방식을 따랐지만, 현재는 알고리즘 + 담보금 방식의 하이브리드로 전환하여 루나처럼 트론이 무한발행되지는 않는다.

 

다만 이 담보가 USDT같은 담보형 스테이블 코인만 있는게 아니라, TRX, BTC, USDT로 이뤄져있어서 코인 가격이 계속 하락하면 위험성이 더 높아지긴 한다.

 

결론적으로 나는 USDD의 페깅이 결국 돌아올 것 같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구매하기보다 USDD의 페깅이 돌아왔을 때 진입하는 것이 낫다고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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