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링엑스 코인이 화제다. 왜? 업비트 상장 후 88% 떡락했기 때문이다. 보통 새로운 거래소에 상장하게되면, 그 날 일시적으로 펌핑이 있다. 그리고 제 자리를 찾아가기 마련이다.
제 자리는 보통 큰 차이가 없는데, 특정 이슈가 있는 코인은 가격변동성이 크다. 밀크, 고머니, 디카르고 등등... 그나마 예외가 있다면 비체인. 요놈 물건이다.
링엑스는 하락쪽으로 가격변동성이 크다. 무슨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어떤 코인이길래 이런 길을 걷고 있을까?
- 링엑스의 목적
링엑스는 야놀자 코인, 밀크처럼 포인트 통합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비유를 하자면 이렇다.
2020/07/17 - [코인 이야기] - 하마터면 살뻔한 야놀자 밀크코인 차트상 자리가 좋긴한데...
보통 통신사 멤버쉽 포인트. 엄청 남는다. 이를 문화상품권같은 것으로 바꿀 수 있다면? 혹은 자기가 자주 쓰는 GS포인트나 KB국민 포인트로 바꿀 수 있다면? 소비자 입장에서 많은 이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링엑스는 마일리지 통합 마켓 플레이스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2018년 1분기에 사업개발이 시작되었고, 뉴패러다임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뉴패러다임인베스트먼트는 블록체인쪽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는 벤처기업이다. 2019년 4월 첫번째 거래소에 상장되었다. 그리고 이번 2분기에 정식서비스를 오픈한 것이다.
마일리지 시장은 보안이 진짜 중요하다. 일종의 돈이기 때문이다. 통합 마켓 플레이스를 구축하려면 보안과 신뢰가 중요한데, 블록체인으로 둘 다 챙기겠다는 것이 링엑스 프로젝트다.
기업 입장에서는 링엑스가 마일리지 보안 및 관리를 해주니, 운영비가 줄어든다. 또한 마일리지 부채가 소멸되고, 포인트의 유동성이 확보되어 신규고객이 유입될 수 있다.
소비자는 당연히 마일리지를 여기저기 다 쓸 수 있으니 소비를 절약할 수 있다.
링엑스 측에서는 중간 브로커 역할로 수익을 얻으니 좋다.
- 링엑스 상장 거래소
링엑스는 현재 비트파이넥스와 에어프로빗, 업비트에 상장되어있는데, 업비트는 BTC마켓에만 상장되어있다. 에어프로빗은 소규모 거래소다. 비트파이넥스는 좀 큰 거래소이긴 하지.
- 그치만 가격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왜?
업비트까지 상장되었지만 가격은 계속 떨어지고 있다. 왜 그럴까? 코스모 코인과 같다(최근 업비트에서 상폐된 코인). 6월에 프로젝트에서 공시한 유통량보다 더 많은 물량이 유통됐다. 유통량 이슈. 코인계의 맹독이다. 물론 지금은 긴급회수절차에 나섰는데, 이럼 뭐하나. 신뢰 다 깎아먹었다.
베네핏, 링엑스, 코스모... 전부 김치코인이다. 이래서 사람들이 김치코인을 못믿는 것이다. 이렇게 신뢰를 깎아먹는 링엑스. 어떻게 업비트에 상장됐는지 모르겠지만 BTC마켓에 상장됐다. 가격 예상대로 계속 떨어지지. 유통량을 소각한다 해도 떨어진다. 신뢰가 바닥이기 때문에.
게다가 소각한다는 공시가 떴는데, 유통량 락업해제도 이뤄진다. 처음부터 많은 코인을 유통해도, 소비 및 구매할 사람이 없기에 코인 유통은 처음에 적게. 관심도가 커지면 점점 물량을 푼다. 그것이 락업해제다. 시장에서 소화할 수 있게 천천히 푸는 행위.
소각은 유통량을 속인 일에 대한 반성으로 하는 것이고, 락업해제는 원래 계획된 일이다. 동시에 일어나니 좀 웃기네. 아무튼 현재 유통량은 250만개인데, 7월 17일 1차에 2650만개가 더 풀린다. 가치는 그대로인데 물량이 10배 더 풀린다? 코인 가격이 떨어진다.
- 링엑스 프로젝트의 실현 가능성도 떨어진다.
소비자가 얻을 수 있는 이득, 링엑스가 얻을 수 있는 이득. 뚜렷하다. 기업이 얻는 이득? 추상적이다.
밀크 코인 포스팅에서도 말했지만, 기업은 포인트 안쓸수록 이득이다. 통신사가 멤버쉽 포인트 엄청 많이 주는 이유? 소비자들이 다 못쓰기 때문이다. 전부 빅데이터로 계산되었다. 6년간 소멸된 포인트가 2000여억원에 달한다.
근데 이걸 다 쓰게 해준다? 말이 안되지. 기업의 부담이 늘어난다. 기업 입장에서는 참여하기 싫지.
심지어 포인트 유통량이 늘어나면, 새로운 고객이 유입될 수 있겠지만 기존 고객이 이탈할 수도 있다. 쿠팡 포인트를 쿠팡에서만 쓸 수 있다면, 포인트가 소멸되기전에 쓰려고 새로운 소비를 한다. 근데 쿠팡포인트를 현금화할 수 있다? 다시 소비할 동기가 사라진다.
- 링엑스의 전망
차트상으로 봤을 때도, 호재 악재로 따졌을 때도, 프로젝트상으로도 전망 별로다. 물론 상승시킬만한 재료들은 보인다. 뭐 대형 파트너쉽 구하면 상승하겠지. 근데 시작부터 코인 유통량을 속였다. 이미지 안좋다.
거래소 입장에서도 이런 코인 부담된다. 안그래도 자금세탁 방지 및 보안강화 등 코인에 대한 신뢰를 높이려 하는데, 이런 이슈가 있는 코인을 상장한다면? 장기적으로 안좋다.
업비트가 왜 상장시켰는지 모르겠지만, 다른 좋은 코인 많다. 안쳐다보는 것을 추천한다. 물론 오를 때도 있겠지. 코인시장이니까. 그치만 이 글을 보는 여러분들. 유통량 이슈가 있는 코인, 올라도 관심가지면 안된다. 진짜다. 크게 다칠 수 있다.
진짜진짜 만약 관심을 가지고 싶다면, 이슈가 해결되고 이미지가 좋아진 뒤에 갖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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