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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이야기

스테그플레이션과 부동산 가격 상승 전망

Mr.프리드먼 2022. 6. 12. 22:19

 스테그플레이션이 발생했을 때 부동산 가격 전망에 대한 글이다. 붇카페에 올라왔고, 과거 오일쇼크 때 미국 주택가격, 원자재, 금리 인상시 임대인이 취할 행동, 미국과 달리 한국 전세제도가 집값에 미치는 영향 등 놔뒀다가 읽어볼만 하기에 공유해봄

 

상당히 긴 글이기 때문에 해당 내용에 익숙하지 않을 경우, 반복해서 읽는 것이 좋다. 처음에는 이해가 힘들더라도 계속 읽다보면 본인이 모르는 부분을 찾아보는 등 행동을 취해서 점점 글에 대한 이해가 높아짐


요즘 들어 언론에서 스태그플레이션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폭락이님들은 스태그플레이션으로 금리가 인상되어서 집값이 떨어진다고 이야기 하고 있고, 이에 대해 공급부족에 의해 가격은 유지가 될 것이다...라는 논리로 맞서시는 분들은 있지만, 폭등할 것이라고까지 이야기하시는 분들은 잘 없는듯 하네요.

그런데 현재 상황에 대해 좀 제대로 이해하고 넘어갔으면 하는 취지에서 스태그플레이션이 오면 진짜 어떻게 되는건지와 스태그플레이션이 안오면 어떻게 변화되는건지를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그리고 스태그플레이션이 올거니까 집 다 팔라는 말이 얼마나 무지하고 위험한 이야기인지와 금리에 따른 집값 이야기도 조금 섞어서하겠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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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태그네이션(Stagnation, 침체) + 인플레이션(Inflation, 물가상승 또는 화폐가치하락) 입니다. 이 내용은 다 알고 계실겁니다.

그러면 경기침체와 금리상승에 의해 주택가격이 내려가는게 더 강할까요? 아니면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화폐가치가 떨어져서 주택가격이 올라가는게 더 강할까요?

결국 이에 따라 주택가격의 방향성이 정해질 겁니다.

결론부터 언급하면, 주택가격은 올라갑니다. 단, 모든주택이 올라가는 것은 아닐 가능성이 조금더 높습니다.

일단 다음 기사를 봅니다.

https://biz.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economy/2022/05/25/GPUGLOZTORHJDGJQH4H6HOUVEA/?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biz

 

레이 달리오 “인플레 시대의 주식은 현금보다 더 쓰레기”

레이 달리오 인플레 시대의 주식은 현금보다 더 쓰레기

biz.chosun.com

핵심문장만 따오면,

달리오는 이날 CNBC인터뷰에서 현금이 여전히 “쓰레기”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물론 현금은 여전히 쓰레기”라며 “현금의 구매력이 얼마나 빠르게 줄어드는지 아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어 “주식은(현금 보다) 더 쓰레기”라며 인플레이션이 실질 수익률을 압박할 때 투자자들은 부동산 같은 실물자산을 보유하는 것이 낫다고 조언했다.

이상하죠? 국내 언론들은 하루가 멀다하고 금리인상에 따라 주택가격이 폭락할거라고 도배를 하고 있는데 말이죠?

특히 좌파성향의 언론들이 더 그러하구요.

레이달리오는 정확하게 스태그플레이션이 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꼬집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부동산이 더 낫다고 했고, 주식은 더 위험하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왜 레이달리오는 저렇게 말했을까요?

각종 기사들에서 향후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을 동시에 예상하고 있고, 그걸 모르는 분들은 (폭락이님일지라도) 없을것으로 압니다. 그리고 연준은 하루가 멀다하고 금리를 계속 빅스텝(50bp)으로 인상하고, 그 금리인상사이클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가스라이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집값이 떨어지는건가? 고민을 하게됩니다. 당연히 기준금리인상으로 인해 모기지금리가 올라가고, 이는 새로 주택을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과 기존 대출을 낀 보유자 모두에게 큰 부담으로 다가오니까요.

분명 주택구매수요는 떨어지는게 맞습니다.

"그럼 왜 주택구매수요가 떨어지는데 주택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보는걸까요?"

 

스태그플레이션이 올 경우

1970년대 오일쇼크와의 유사점

먼저 아래 기사들을 봅니다.

https://www.sedaily.com/NewsView/26760I6FI9

 

'오일쇼크 때보다 경기침체 빨라'…무역의존도 큰 韓 타격 불보듯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8일 발표한 경제 전망은 한국에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의 그림자가 짙어지고 있음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OECD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0%

www.sedaily.com

실제 세계경제에 스태그플레이션 경고음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세계은행(WB)은 전날 1970년대와 비슷한 스태그플레이션이 재연될 조짐이 보인다고 밝혔다. 지속적인 공급망 교란과 경제 전망 악화, 선진국의 긴축에 노출된 개발도상국의 경제 위기 등이 당시 상황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심지어 오일쇼크 당시보다 경기 침체 속도가 더 빠를 수 있다고도 봤다. 데이비드 맬패스 WB 총재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세계경제의 성장 속도가 2.7%포인트 둔화할 것”이라며 “이는 오일쇼크 당시인 1976년부터 1979년까지 나타났던 침체 속도의 2배를 넘는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스태그플레이션이 적어도 2년 이상 이어질 것이라는 경고까지 나왔다. 세계 최대 헤지펀드인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 설립자인 레이 달리오는 “지금은 스태크플레이션을 일으킬 구조적인 인플레이션 상황”이라며 “긴축 고통은 더 커질 것이고 중앙은행은 아마도 2024년이 돼서야 통화정책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전망은 전염병 대유행,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인플레이션 등 다양한 변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WB는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봉쇄, 공급망 교란,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성장을 해치고 있다”며 “많은 나라에서 경기침체는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결과로 올해 개발도상국의 1인당 소득은 전염병 대유행 이전과 비교하면 5%포인트 낮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된다.

WB는 “세계 경제가 미약한 성장과 높은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하는 시기로 접어들 수 있다”면서 “이는 스태그플레이션 위기를 높인다”고 우려했다. 경기침체 속에서도 물가가 지속해서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은 1970년대 오일쇼크 때가 대표적인 사례다.

 

맬패스 총재는 "글로벌 경기 침체를 피한다 해도 대규모 공급 증가가 시작되지 않는 한 스태그플레이션의 고통은 몇 년 동안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수출 의존도가 큰 한국 경제 특성상 세계 경기가 위축되면 성장세가 동시에 꺾일 수 밖에 없다. 주요 경제전문기관들은 물가 폭등에 우크라이나 사태까지 겹치면서 우리 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빠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자, 그럼 여러 기사들에서 확.실.히.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는 건 확인이 된 듯 합니다.

그리고 우리나라가 가계부채와 기업부채가 많아서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도 공통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럼 경기가 안좋고 금리가 높으니 무조건 주택가격은 하락해야하는 것 아닐까요?

이게 바로 폭락이님들과 금리무새님들의 논리입니다.

 

이건, 말로만 알고있고, 스태그플레이션이 무엇인지 그 정체를 모르기 때문에 일어나는 일입니다.

여러 기사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것이 70년대 오일쇼크와 비슷하다고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바로 러우전쟁때문에 장기적으로 러시아산 원유가 공식유통은 금지될 가능성이 높고, 그래서 러시아가 차지하는 만큼의 원유공급은 전 세계적으로 줄어들 수 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반면 베네수엘라나 이란을 통한 경제제재 해제와 원유공급은 시차가 있을 수 밖에 없고, OPEC에서 증산하는 양으로는 상당히 부족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결국 전쟁이 끝나더라도 러시아에 대한 원유/천연가스 제재가 이어질 경우 어쩔 수 없이 원자재 가격, 그 중에서도 특히 원유가격은 상승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입니다.

따라서 70년대 중동전쟁때문에 왔던 석유파동과 비슷한 상황이 연출되는 것이죠. 원유가 상승에 의한 어쩔 수 없는 공급요인의 인플레이션이 확정적이다...라는 게 거의 동일한 논조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겠습니다.

 

언론과 연준이 일부러 말하지 않고 있는(?) 오일쇼크에 대한 이야기

70년대 오일 쇼크는 다시 1차와 2차로 나뉩니다.

1차 오일쇼크 : 1973년 이집트/시리아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제4차 중동전쟁으로 촉발되어, 이스라엘에 무기를 지원한 미국 등 서방국가들에 석유수출을 금지. 1974년 유가를 4배 가까이 인상.

2차 오일쇼크 : 1978년 10월 이란의 혁명으로 전 국왕의 망명을 도운 서방국가들에 석유수출 중단. 1978년 12월에서 1980년 7월 사이에 유가 2.4배 급등

1차 오일쇼크에서 연준은 실효금리 12.9%정도까지 올렸고, 2차 오일쇼크에서는 19%정도까지 올렸습니다.

그리고 이 2차오일쇼크때 폴 볼커가 등판해서 금리를 올렸고, 결국 금리상승으로 인한 유통화폐감소로 인해 인플레이션을 잡을 수 있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해당기간 1,2차 오일쇼크동안 미국 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극심한 스태그플레이션에 시달렸습니다.

그래프에서 보시듯, 금리인상이 실로 엄청났습니다.

그러면, 미국의 주택가격은 해당기간동안 어떻게 되었을까요? 폭락이님들 말씀처럼 폭락했을까요?

그래프2. Case Shiller US Housing Price Index

보시다시피, 오일쇼크 기간으로 표시된 기간동안 주택가격은 수직상승했습니다.

되려 그 이전 1950년경부터 1970년경까지 거의 20년간 안정적이던 주택가격은 오일쇼크를 전후로 한 물가상승(=화폐가치하락)으로 인해 폭등을 하게됩니다.

아까 말씀드린대로,

1,2차 오일쇼크동안 미 연준은 "금리를 올려서 인플레이션을 잡았다"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은 잡았는지 모르겠지만, 주택가격은 전혀 잡히지 않았습니다.

이런 이유때문에 주택가격은 인플레이션율을 측정하는 기준에서 빠지지 않았나...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주택가격을 인플레이션율에 포함시키면, "연준은 금리로 인플레이션을 잡은 적이 거의 없다"가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자, 그럼 왜 언론은 이렇게 역사적으로도 완전히 반대인 이야기를 하고 있을까요?

아직도 우리나라는 개도국 형 사고방식에 휩싸여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은 코로나 시기의 주택가격이 이미 선진국형으로 바뀌었습니다. 즉, 위험요소에 반응하는 패턴이 선진국형으로 바뀐 것이라 보면 됩니다.

개도국 형 반응일 경우 경제가 너무 힘들어지고, 외환위기 등으로 IMF같은 국가적 경제위기가 올 수도 있기 때문에 부동산도 폭락할 가능성도 생깁니다.

그리고, 저런 사실을 국민들이 알게되면 안그래도 집값이 폭등해서 사회적으로 문제인데, 그걸 잡을 방법이 없어진다는 걸 알기 때문일까요?

미국도 이런 사실을 숨기고 기준금리를 상승시켜 모기지 금리가 오르도록 해서 주택수요를 줄이는 방법을 택하고 있는 것일지...? FRED에서는 1987년 이전의 Case Shiller 지수를 제공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오일쇼크때의 주택가격에 대해 언론에 잘 안나오는것이 당연할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실제 모기지 금리가 오름에도 불구하고 주택가격은 향후에 잡힐 가능성이 아주 낮습니다.

그래도 외환위기가 올 가능성이 없다는 가정하에서...라는 점은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역사적으로도 주택가격이 역성장 하는 경우는 디플레이션 시기뿐입니다.

대표적으로 2008년 서브프라임사태 이후 시작되었던 디플레이션 시기였구요.

당시 서브프라임 사태 자체가 주택가격 폭등과 주택에 지나친 대출을 해주거나 비윤리적인 검증방법으로 대출을 해주었기 때문이라서, 모기지 대출의 근간이 되는 주택저당증권(MBS) 자체에 대한 사회적 신뢰도가 떨어졌기 때문에 주택에 대한 투자를 꺼릴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연준이 양적완화를 하는 대상 또한 이 MBS였던 것이구요.

 

우리나라의 특수성

그러면 지금 주택을 여러채 막 구매하라는 말이냐?

그건 아닙니다.

여기에는 미국 등 서방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그리고 우리나라 이렇게 세 그룹의 전혀 다른 특징이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는 개도국의 지위는 벗어났기 때문에, 서방선진국과의 차이점에만 집중해서 짧게 말씀드리면...

미국 등의 국가들은 금리인상 시 주택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되려 금리가 낮을 때에는 뜨는 동네의 좋은 집은 비싸져도, 나머지 구축의 가격들은 크게 변화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인플레이션이 오고, 금리가 올라갈 때에는 구축의 가격들까지 같이 요동을 칩니다.

여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는데요,

일단, 미국은 거의 모든 주택들이 모기지대출을 끼고 있습니다.

모기지 대출의 원금과 이자상환이 소득공제가 되기 때문에, 수입에서 비용으로 일정부분 처리를 받을수 있습니다.

그리고 렌트를 주는 집주인이나 임대법인들도 마찬가지로 대출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모기지대출금리가 즉각적이지는 않더라도 꽤 짧은 시간텀을 두고 렌트비용과 연동됩니다.

기준금리가 상승하는 시기에는, 금리도 오르고 채권금리도 오르기 때문에 모기지금리도 오릅니다.

(반대로 금리가 어느정도 오르더라도 채권금리가 오르지 않으면 모기지금리는 별로 안오를 수도 있습니다. 기준금리인상이 거의 꼭지점에 다다랐다고 보일 경우 이런 상황이 옵니다.)

이 때문에 모기지를 끼고 렌트를 놓는 거의 대부분의 집주인들은 월세를 올릴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손해를 보게되니까요.

그래서 주택의 렌트료가 올라가게 되기 때문에, 그냥 집을 사는게 낫겠다는 수요가 생깁니다.

거기다가, 기존의 구축들 또한 월세가 오르게 되기 때문에, 자금여력이 충분한 사람들은 월세수익률이 좋아진 기존 구축을 매입해서 수익을 높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기존 주택가격까지 같이 오르게 됩니다.

(물론, 이러한 방향도 금리가 어느정도까지의 경우이고, 옛날처럼 10% 이상의 고금리가 올 경우 주택구매수요가 바닥나게 되어 집값이 오르기 힘들어질 겁니다.

하지만, 현재의 미국의 상황은 절대 그렇게까지 금리를 올릴 수 없습니다. 그건 여러분 모두 다 잘 알고 계실겁니다. 국가부채때문에 미국은 절대 일정기간 이상 경제성장률을 많이 초과하는 정도로 금리를 올릴 수 없습니다. 그러면 옛날에 전 세계의 막강파워였다가 지는 해가 되어버린 여러 국가들과 똑같은 길을 가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스태그플레이션 때에는 새로 주택을 지어서 공급하는 것이 만만치 않습니다.

아시다시피 모든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다 오르는 반면, 경기는 악화되어있기 때문에 디벨로퍼들이 섣부르게 사업을 벌리기가 쉽지 않습니다.

또한 금리인상기때에는 기준금리와 국채금리, 회사채금리도 다 오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PF를 일으키기에도 어렵고 수익을 낸다해도 사업기간이 늘어지거나 하면 수익률이 상당히 떨어지게 됩니다.

이 또한 주택공급 측면에서 가격상승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즉, 기존 주택가격이 오른다고 해도 신규주택공급은 밀릴 수 밖에 없는 기간이 됩니다.

그러면 우리나라도 똑같을까요?

우리나라는 전세라는 희한한 제도때문에 미국과 같은 모습에서 어느 정도는 버퍼링이 됩니다.

그래서 월세가 너무 많이 오르면 결국 전세수요로 넘어가고, 금리가 많이 올라가는 것 같아도 전세수요는 결국 폭증합니다.

이미 시장에 나와있는 전세가 물량이 해소되고 부족해져 전세가가 오르면, 전세가율이 올라가고 결국 주택구매수요가 늘어납니다.

그 이전에는 현재 1주택자우대 세금제도 상 가장 혜택을 받는 핵심지 1주택만이 오르는 장세가 이어질 것이구요.

그렇지만, 그 과정까지의 견뎌야 하는 기간이 미국대비 길고 괴로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의 경우에는 스태그플레이션이 올 것으로 예상을 한다면, 먼저 대출을 줄여야 합니다.

수입으로 상환을 해도되고, 월세를 전세로 어느정도 바꿔서 대출을 줄여도 됩니다.

대출을 줄여서 금리인상 초기를 잘 버텨낼 경우, 과실을 먹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핵심지 1주택자]와 [대출 없이, 세금에 대한 대비가 잘 되어있는 투자자]라면 스태그플레이션이 왔을 때 생각 외로 상당한 결과를 얻을 수도 있습니다.

물론, 핵심지 1주택자도 물가가 올라서 집값이 오른 느낌이라 체감하는 가격상승은 실제 수치보다 덜할 것입니다. 그래도 그게 어디야...라고 생각하게 될 것이구요.

스태그플레이션이 올 수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무주택으로 가는것이 가장 위험합니다. 인플레이션기에는 무주택으로 가는건 너무도 위험하다고 이전에 말씀드린 적이 있지만, 스태그플레이션도 마찬가지입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은 웬만한 인플레이션기보다 현금의 가치가 더 빨리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집 다 팔고 무주택으로 전세 살고 계신 분이 초기에 집값이 조정되는 느낌이 좀 있을 때 좋아서 띵가띵가 하다가, 본인의 자산에 의한 구매력이 결국 떨어지는 것을 느끼게 되면 말로 다 할 수 없는 극심한 공포를 느끼시게 될 겁니다.

현재 서울의 주택공급이 향후 2023년, 2024년동안 역대최저를 찍을 수도 있는 상황이라서, 같은 시기에 스태그플레이션과 비슷한 상황이 연출될 경우 도대체 어떠한 결과가 나올 지 아무도 알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만큼 스태그플레이션은 무섭습니다. 특히 지금 한국의 환경에서는 더욱더요...

다만, 이번 스태그플레이션은 혹시 온다고 해도 과거 오일쇼크때만큼 강하게 올 수는 없다고 보는게 합당하기 때문에, 적어도 감당할 수 있는 전세라도 미리 구해서 준비하셔야 합니다. 2+2 임대차법에 의해 4년정도 버틸 준비가 되어있다면, 그 기간 안에는 끝날 가능성이 높아보이긴 합니다.

하지만 옛날에도 오일쇼크가 1차 2차로 왔는데, 이번에는 2차가 오지않는다는 법은 없다는거...꼭 명심하셔야합니다.

즉, 무주택으로 가지않는것이 가장 안전하고 좋습니다.

 

 

그럼 여기서 한가지 궁금증이 생깁니다.

미국이 그 때 주택가격이 올랐다고 해서, 우리나라도 오르는 것이냐? 그리고 우리나라와 미국을 비교하는게 맞느냐?

일단 아래 그래프를 보시면,

이 그래프는 2010년을 기준으로 한 주택가격지수를 인플레이션율로 보정한 것입니다.

미국 주택가격으로 볼 때, [그래프3 실질주택가격상승지수]에서는 1970년에서 1980년대초까지 상승도 하고 하락도 한 것으로 보이지만, 위의 [그래프2. Case Shiller House Price Index]상으로는 전혀 떨어진 적이 없습니다. 되려 상승각도가 무시무시했었습니다.

즉, 그만큼 인플레이션이 극심했던 시기였다는 뜻입니다.

우리나라도 그럴까요?

아래 그래프4.는 인플레이션율로 보정하지 않은 전년대비 상승률인데, 한국의 경우 마이너스 상승률은 1987년(노태우정권의 폭탄공급)까지는 없었으며 미국은 1991년이 되어서야 잠깐 상승률이 마이너스로 넘어갔던 적이 있을 뿐입니다.

(화살표 표시)

그리고 이러한 상승률은 핵심지가 더 컸고, 전국을 평균으로 한 수치가 위의 3,4 그래프이니, 핵심지의 상승률은 어마어마했겠구나 하는걸 알 수 있습니다. 1978년 경 한국의 전년비 상승률을 보면 50%가 넘습니다. 그건, 웬만한 주택들은 다 더블이 되었다는 뜻입니다.

미국 뿐만 아니라 한국도 스태그플레이션 때에 주택가격이 올랐고, 심지어 상승률은 미국보다 더 강했었구나...라는 것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미국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 더 보수적인 예측이고, 한국이 선진국에 가까웠기 때문에 그렇게 예측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이 오지않을경우

사실상 스태그플레이션을 예상하는것은 상당히 과격한 예상입니다.

물론 그 예상을 레이달리오 및 여러 전문가와 분석기관에서 예상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현재 연준이 시도하고 있는 금리인상과 양적긴축이 불러올 결과가 처참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그러면 포스트코로나/포스트워 시기로 바뀌면서 공급측면 요인이 해소되고, 금리인상이 효과를 발휘해서 물가상승 속도가 줄어들 경우는 어떻게 될까요? 즉, 연준이 원하는 방향으로 진행되면 어떻게 될까요?

(저는 이 방향과 비슷하게 갈 가능성이 아직은 조금 더 높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것에 대해서는 간단하게만 이야기 하고 끝내겠습니다.

만약 연준이 목표하는 대로 금리인상이 짧고 굵게 끝나고 인플레이션도 잡힌다면, 골디락스 구간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금리는 연준이 목표하는 중립금리 근처에서 미세조정만이 일어날 것이구요. 현재시점 중립금리 컨센서스는 2~2.5% 사이입니다..

이상적인 물가상승률에 완만한 성장, 그리고 안정적인 경기호전.

코로나 사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라 비용여건 악화돼 총공급 곡선이 좌측(AS2→AS1)으로 이동하면 성장률이 떨어지는 대신 인플레이션율이 올라가는 스태그플레이션 국면이 발생한다. 반대로 비용여건이 개선돼 총공급 곡선이 우측(AS1→AS2)으로 이동되면 성장률이 높아지고 인플레이션율이 낮아지는 ‘골디락스’ 국면이 도래한다.

골디락스 구간으로 들어가게되면? 금리도 안정되고, 성장도 이루어지므로 주택가격은 완만한 상승을 계속 이어나가게 됩니다.

따라서 현재 시점에서 집값이 떨어질 것이라고 함부로 예측하는 것은 상당히 위험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게 스태그플레이션이건 골디락스건 간에요...

인플레이션율이 진정되더라도 원자재 가격이 떨어질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측을 하지 않고 있으니까요.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는 순간이 와야 폭락이님들이 원하시는 폭락+디플레이션이 오는것이구요.

다만, 말씀드린대로 대출에 대한 대비와 자산조정은 분명 필요합니다.

 


결국 스태그플레이션이 올 거라고 외치면서 고소하다고 하고 계신 무주택 폭락이님들과 금리무새님들의 이야기는, 본인이 이야기하고 계신 스태그플레이션이 본인 목을 조를거라는 걸 모르고 고소해하시고 계신겁니다.

뭐, 개인적 시각으로는 이번에 조금이라도 더 싸게 사보려고 대기타는 스윙투자자 분들일수록 더 애가타서 극렬하게 "떨어지고 있다~"라고 하시는 걸로 보이긴 합니다. 그래서 꼭 나쁘게만 보지는 않습니다. 다만 영끌하시고 대출이 감당은 되지만, 금리가 올라가니 속이 쓰린 1주택자분들이 마음고생을 하시는 것 같아서 이 글을 발췌해 카페에도 올리게 되었습니다.

이번 금리인상기간이 계속 지속되어 (확률이 낮다고 보지만) 진짜 스태그플레이션으로 넘어가는 상황에 놓이면? 무주택 폭락이분들은 아예 여기 글쓰러 오시기 힘들어지실 겁니다.

월세 구하러 다니셔야 할 거거든요....

집값이 다 떨어질 것 같은데 왜 상급지일수록 매물이 더 없고, 더 가격이 올라가는지 잘 한번 생각해보세요.

되려 소나개나 오르고 있는데 상급지가 어느정도 조정된 가격에 계속 손바뀜이 활발하게 일어나면, 그게 정말 위험한 순간입니다.

투자금액이 클수록 공부도 더 열심히 하고, 정보력도 더 높습니다.

큰 손들이 100억대 넘는 주택들을 턱턱 사는 이유가 과연 flex때문일까요? 아니면 지금 사야 그나마 싸게 사는것 같아서 사는 걸까요?

https://cafe.naver.com/jaegebal/3802226

 

스태그플레이션과 주택가격에 대해...

대한민국 모임의 시작, 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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