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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이야기

상장 직후 1700% 상승 스펜드 코인이 낳은 기묘한 현상들

Mr.프리드먼 2020. 7. 31. 02:56

● SCAM의 정의

신용 사기를 뜻하는 단어다. 도박판이든 어디든 상대를 속이는 행위를 일컫는데, 코인도 뭐 몇몇을 보면 일종의 도박이지.

암호화폐업계에서도 자주 쓰인다. 사실과 다른 내용으로 많은 사람들을 현혹시켜 투자금을 얻은 뒤, 파산하거나 잠적하면 이것도 스캠이다. 이에 사용된 코인? 스캠코인!

오늘 업비트에서 상장된 스펜드코인도 그런 논란에 휘말렸었다. 상장 후 버림받은 코인이었지.

 

● 꾸준한 하락세

제일 먼저 BTC마켓에 상장되어있었다. 20000사토시에서 시작해 꾸준히 하락세를 맞고, 어디까지 떨어졌을까? 진짜 보고도 놀랐다. 이게 다시 올라올 일은 없겠다 싶었다.

무려 7사토시까지 떨어졌다. 20000사토시가 7사토시까지!! 7사토시는 약 1원대였다. 진짜 고점에 물렸으면 몇%의 손해인지 감도 안잡힐 정도다. 이렇게 버림 받는 이유는 딱 하나다. 논란 및 신뢰를 잃었기 때문에...

 

하지만 버림받은 코인이 다시 떡상하는 경우가 있다. 제도권 내로 들어갈 때, 세력이 물량을 털고 나가야할 때 인위적으로 가격은 상승하기도 한다.


● 업비트 상장 직후 1000% 상승

그리고 오늘 인위적으로 보이기도 하는 상승이 일어났다. 상장가가 1원인 코인이 무려 24.1원까지 상승한 것이다. %로만 따지자면 2400%다. 하지만 이는 살짝 눈속임이 섞여있다.

거래 시작가가 1원이라 그렇지 실제 상장가는 약 13원정도였다. 아무튼 13원정도였다 하더라도 많이 올랐다. 특히 BTC마켓에서 봤을 때 기하급수적인 펌핑이 일어났다. 7사토시짜리가 얼마나 올라간거야... 현재 86사토시에 거래되고 있다.

특히 20억이었던 시총이 200억까지 올랐다. 상당히 위험한 자리다. 시총은 그 코인의 가치를 의미하는데, 과연 스펜드코인이 200억급 그릇인지 의문이다.

현재 11원, 무빙이 어떻게 될까?

본인이 추측하기로는 물량을 정리하려는 무빙이다. 물량정리무빙이라면 한번 더 올린 뒤 끝없이 추락한다. 이 추락의 속도는 느리다. 개미들이 희망회로를 돌리다가 결국 못참고 팔기 때문이다. 희망회로가 깨지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린다.

개미가 팔기에 지지선도 없다. 하지만 지금 스펜드코인은 약 10원중반대에 지지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2220억원대 거래량인데 아직 물량 정리가 안끝났나보다. 한번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 데이터가 없기에 어디까지 오를지, 도무지 추측이 안된다. 개인적으로 강심장아니면 안타는 것을 추천한다.

 

● 문뜩 든 기묘한 생각

1사토시 짜리들을 가만히 묵혀두면 1000% 상승 맛볼 수 있겠네?

사람들 머릿속에 든 생각이다. 그리고 기묘한 현상을 하나 낳았다.

1원도 안되는, BTC마켓에서 1사토시 부근이었던 코인들의 거래량과 가격이 오르기 시작한 것이다. 이 코인들을 구매한 사람들은 적당히 100만원만 사서 묵혀두자는 마인드일 것이다. 더 떨어질 가격도 없고, 운 좋으면 스펜드코인처럼 1000%떡상을 맛볼 수 있으니까.

특히 퓨마페이는 과거 1~2사토시에서 놀고 워낙 저렴해 한번 쳐다봤던 코인이라 기억에 남는다. 하지만 1달간 오를 생각도 안하자 눈밖에 났다. 그러나 어느새 3사토시까지 올랐고 이 가격도 깨질랑말랑한다.

● 현명한 선택일까?

과연 이것이 현명한 선택일까? 본인은 아니라고 본다. 정말 도박과도 같기 때문이다. 특히 업비트에서 스펜드코인을 원화상장한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안그래도 스캠논란이 있는 코인인데, 논란의 코인들을 상장한다면 코인 시장에 악영향, 무조건 있다. 좋은 기사가 나올리 없고, 여론은 안좋아진다.

상장은 그렇다치고, 사람들이 1~2사토시에 있던 코인들을 구매하기 시작했는데 왜 도박이라고 했을까? 한번 묵혀두면 6개월 넘게 묶여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6개월 묵혀서 1000%면 이득 아니냐고? 말이 6개월이지 1년, 2년, 아니 유의지정될 때까지 안오를 수 있다.

● 이런 코인이 지금까지도 이 가격인 이유

코인 가격이 안오르는 이유, 단 하나다. 활동이 없기 때문이다. 그저께 스톰엑스를 보면 가격 오른다. CEO가 별것 아닌거 가지고 입털어도 오르는 것이 가격이다. 활동이 있으면 오른다.

빅어나운스로 펌핑만 100% 입털기는 스톰엑스처럼

 

빅어나운스로 펌핑만 100% 입털기는 스톰엑스처럼

마케팅은 역시 스톰엑스처럼 해야한다. 아주 투자자들 잇몸미소짓게 만든다. 스톰엑스 가격 며칠 전만해도 2.25원이었다. 하지만 스톰CEO가 29일날 빅어나운스가 있을거라고 예고를 했다. ● 스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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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1년 넘게 1~2사토시에서 왔다갔다한다? 대부분은 매집이 아니다. 활동이 없는 것이다. 매집이었다면 거래량이 백만원 수준이 아니다. 백만원 수준으로 매집은 진짜 1년넘게 걸리는데, 이는 24시간 돌아가는 코인시장의 장점을 포기하는 것이다.

물론 몇몇은 곰이 쑥과 마늘을 100일동안 먹었듯 버티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코인을 고르는 것, 도박에 가깝다고 본다.

● 버려진 코인을 사며 하는 생각들

그냥 버리는 셈 치고 묵혀둘거야, 신경쓰지마

이 마인드가 아쉽다. 본인이 평생 이 마인드를 잘 간직하면 좋겠지만, 수익을 얻게 된다면 혹은 다른 코인에서 엄청난 펌핑으로 수익나는 꼴을 보고 있으면 버리는 돈조차 아까워진다.

버리는 돈을 오르는 코인에 넣었다면 더 큰 수익을 얻었을 텐데 돈이 묶여있네? 이 생각이 드는 순간 참을성은 사라진다.

이런 신념은 강하지 않기 때문에 1달내에 수익을 내지 못하면 흔들리기 마련이다.

세력이 언젠가 이 코인도 펌핑하지 않을까?

모든 코인에 세력이 있지 않다. 코인은 지금도 많고, 앞으로도 계속 많이 나온다. 연예인들마냥 정말 많다. 이런 코인이 모두 오를까? 아니다. 내가 산 코인은 다를거라고? 이건 4000원대에 리플 구매한 사람들이 존버하며 하는 생각이다.

● 희망회로는 거래량이 많은 코인에 돌리자

그러므로 논란이 있고, 버림받은 것처럼 보이는 코인. 타지말자. 탈거면 거래량이 엄청날 때 단타로 타라. 장투로 언젠가 1000% 오르길 기다리는 것은 현명하지 않은 선택이다. 거래량이 폭등할 때 타도 수익을 낼 수 있다.

도박은 정신을 피폐하게 만들고 중독성이 있다. 하지만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투자한다면 가격에 연연하지 않고 건강한 생활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다. 코인거래도 일상에 영향을 끼치지 않으며 병행하자.

* 투자의 결과는 모두 본인 책임이니, 꼭꼭 신중히 판단하고 진행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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