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각 공시가 뜨면 왜 가격이 상승할까?
시가총액은 주식용어다. 상장된 주식의 규모를 나타낸다.
이는 코인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코인의 시가총액은 그 코인의 가치를 의미한다. 코인의 가치는 워낙 변동성이 심해 신뢰성이 낮지만, 그래도 인식이란 게 있다. 그리고 코인의 가치는 날마다 큰 폭으로 변하진 않는다. 변할 땐 항상 호재나 악재와 같은 계기가 있다. 이 말은 즉, 호재나 악재가 없으면 변동성이 적다는 뜻!
이 때 소각을 해버리면 어떻게 될까? 코인은 대부분 전체 발행량이 정해져있다. 소각은 이 전체 발행량중 일부를 없애겠다는 뜻이다. 코인 수를 줄이는 것이지.
코인에서 시가 총액 = 코인 가격 * 코인 수로 결정된다. 호재와 악재가 없다면 시가 총액은 그대로여야한다. 소각으로 코인 수가 줄어들면? 시가총액이 그대로니, 코인 가격은 오르게 되어있다.
사람들은 이 원리를 안다. 그래서 토큰 소각은 호재로 여겨진다. 그렇기에 코인 가격은 예상보다 더 올라가게되고, 토큰의 시가총액은 훨씬 커진다.
- 최근 소각으로 상승한 코인 3개
최근 3연속 장대양봉을 띄우며 상승한 코인들이 있다.
1. 아하토큰(업비트 원화 상장 후 상승률 700%)
2. 칠리즈 코인(3일동안 상승률 90%)
3. 링엑스(BTC마켓 상승률 100%)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소각 공시가 떴다는 것이다. 안믿긴다고?? 이들 코인의 차트를 하나하나 봐보자.
- 아하토큰
먼저 제일 많은 상승 700%를 이뤄냈던 아하토큰이다. 업비트 원화마켓 상장이라는 호재도 있었지만, 그와 동시에 최종 소각까지 완료되었다.
아하토큰은 4차에 걸쳐 토큰이 소각되었는데, 며칠 전이 최종인 4차소각 날이었다.
소각된 토큰의 수는 전체 물량의 약 24.667%로 25억9천3만5천개이다. 정말 어마어마한 숫자를 발행해놨네.
이 공시는 7월 28일에 떴고, 이와 동시에 업비트 원화 상장이 이뤄졌다. 호재 2개의 시너지 ㄷㄷ본인 생각에는 아하 토큰이나 업비트측에서 물들어 올 때 노젓기를 시전한 것처럼도 보인다. 거래 수수료나 펌핑 이익이 엄청날거니까. 확실치는 않다.
소각 호재 + 원화 상장 호재가 합쳐져 총 700%라는 상승률을 보여버렸다. 거래량도 몇천억 찍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 칠리즈 코인
칠리즈 코인도 마찬가지다.
7월 27일까지 이어져오던 하락세가 있었다. 그러나 망치형캔들을 보임과 동시에 7월 28일부터 상승세로 돌아가기 시작했다. 물량매집 끝 및 공시 발표 전 소식을 알았던 사람들의 매수세일 수 있다.
그리고 7월 31일 칠리즈 코인 3천만개가 최종 소각 완료되었다. 차트를 보면 7월 31일에 역대급 거래량과 함께 긴 양봉을 보였었다. 그러나 결국 긴 윗꼬리를 말고 내려왔다. 아마 많은 물량이 넘겨졌겠지.
- 링엑스
마지막으로 링엑스다. 링엑스는 현재 업비트에는 원화상장이 되어있지 않다. 원화로 따지면 현재 가격은 217원이다. 7월 28일까지 하락세를 맞다가 다시 상승세로 전환된 모습이다.
상당히 큰 하락세인데, 문제가 많은 코인이다.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면 아래 포스팅에서 참고해보자.
아무튼 링엑스 역시 과거 소각 공시가 떴었다.
7월 13일에 전체 발행량의 3분의 1을 소각하겠다는 결정을 하였고, 그 중 또 33%를 당일에 우선 소각하였다. 그리고 남은 3분의 2는 나중에 소각하겠다는 뜻이다. 이 소식을 보고 계신 여러분들께 상당한 기회가 찾아왔다.
- 링엑스는 아직 최종소각이 안이뤄졌다.
아하토큰, 4차까지 최종소각 완료되었다. 최종소각 선언날 업비트에 원화상장이 이뤄졌고, 2개의 호재가 겹쳐 700% 상승을 이뤄냈다.
칠리즈코인도 최종은 아니지만 소각이 완료되었다. 아마 후에도 소각 호재로 가격을 올릴 수 있지만 당분간은 안써먹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이내에 호재가 하나 예정되어있으니 관심은 끄지 말자.
반면 링엑스, 1차 소각만 이뤄졌고 2차 소각은 이뤄지지 않았다. 언제할지도 아직 미정이란다.
- 소설을 써본다면?
이제부터는 소설이다. 만약에 업비트 원화상장과 동시에 링엑스 2차 소각 공지가 이뤄진다면? 아하토큰과 같이 이중호재를 노려 가격을 펌핑시킬 예정이라면?
사람들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단타로 많은 수익을 얻으려 할 것이다. 개미들이 몰릴 것이다. 그리고 아하토큰과 같은 상승률이 나올 수 있다.
링엑스, 개인적으로 정말 안좋게 보는 코인이다. 사람들을 속여서 상장 후 88% 떡락이 이뤄진 코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분들은 이를 크게 신경쓰지 않고, 투기로 돈을 벌기 위해 코인매매를 진행할 것이다.
만약 업비트가 이슈있는 코인을 걸러냈다면, 링엑스의 펌핑 기대도 안한다. 하지만 스펜드 코인의 사례가 있다. 1사토시였던 코인을 원화상장해 1400% 상승으로 수수료를 먹었다. 거래소 입장에서도 수수료 수익이 간절할 것이다.
이러한 과거를 봤을 때, 업비트에서 링엑스 원화상장, 마다할 이유가 없다. 본인은 관련자가 아니지만, 관련자이고 많은 수익을 얻고싶다면 업비트 원화상장 날에 나머지 소각 공시를 띄울 것이다.
- 물리지 않으면 많은 수익, 물리면...
하지만 정말 투기로 들어가는 것이다. 펌핑은 언제나 물릴 각오가 되어있어야한다. 물리기 싫고 무조건 익절하고 싶다면, BTC마켓에서 한참 전에 저점잡고 예측해서 사야한다. BTC마켓 기준으로 저점을 잡아본다면 1000~1100사토시에서 구매하는 것이 좋아보인다. 보수적인 관점으로는 700~800사토시.
이 시나리오를 믿고 BTC마켓에서 미리 사둘지, 원화상장이 이뤄지고난 후 단타로 수익을 먹을 것인지는 본인의 선택이다. 지금 가격에서는 물려도 금방 탈출하겠지만 상장된 후 물린다면 언제 탈출할지 예측도 안된다. 위험한 도박이다.
항상 얘기하지만, 투자와 그 결과는 본인 책임이다. 본인이 판단하기에 위 포스팅 내용이 괜찮다면, 믿어보는 것이고 아니면 마는 것이다.
긴 장마철에 습해서 많은 분들이 짜증날텐데, 주목할만한 시나리오가 있어 포스팅해봤다. 닥쳐서 매매하는 것보다, 미리 사두는 것이 항상 편하게 돈버는 법이니깐...
아마 지금 링엑스의 가격상승은 이런 시나리오를 노리는 사람들이 만들어낸 것 같다. 거래량도 매우 적거든. 글을 읽어주시는 분들이 수익으로 기분을 풀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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