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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전쟁 침공이 지지부진한 이유(feat. 러시아군 포로의 전화)

Mr.프리드먼 2022. 2. 27. 11:14

현재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지지부진하다

 

러시아가 전병력을 투입하지 않은 것도 있지만, 이미 병력의 사기가 매우 저하된 상태로 보임

 

특히 러시아는 우리나라처럼 징병제로, 18~27세 성인 남성은 1년간 의무 복무해야한다

 

전역날만 기다리고 있는 병장이 갑자기 겨울에 혹한기 훈련한다고 4개월동안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지낸다고 생각해보자. 훈련 후반에는 보급도 잘 안나와 전투식량을 먹어야되는 상황.

 

이런 상황에서 갑자기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다고 한단다.

 

진짜 전쟁이 벌어지네?

 

심지어 이런 상황을 징집병의 부모님도 모른다(러시아 포로의 대화로 추측, 대화 내용 보면 안쓰럽다...)

 

러시아 국민들은 직업군인들만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한 줄 아는 듯.

러시아군의 상황은 이렇기에 아직까지 우크라이나의 영공을 장악하지 못한 상태다

 

우크라이나의 전투기와 방공망은 아직 살아있다


1. 니들이 러시아 징집병이라고 생각해봐라

끌려온 것도 좆같은데 병영부조리는 더 좆같고 매일 먹는 밥은 이게 밥인지 개밥인지 모르겠고


국제 정세고 나발이고 걍 전역날만 기다리며 하루하루 버티고 있는데


갑자기 혹한기 훈련한다고 겨울에 4개월 동안 좆뺑이 치면서 야전에서 구르게 함. 이것만 해도 이미 좆같음 머리 끝까지 차올랐는데 훈련 후반부터는 보급이 안나온다고 갑자기 전식 먹고 버티래



속으로 ㅅㅂㅅㅂㅅㅂㅅㅂ하면서도 전역 생각하면서 참고 또 참았는데 갑자기 우크라이나를 침공한데


물론 사이 요즘 안 좋아진건 알고 있지만 전쟁까지 갈거라곤 꿈에도 생각 못 했었음 친가가 우크라이나에 있어서 어렸을 때 자주 갔었고 머학생 때 여행도 다녀옴 얼굴 본적은 없지만 우크라 국적의 디코 친구들도 몇 명 있음



여까지만 해도 그냥 얼탱이가 없는데 보안 들이밀면서 집으로 거는 전화 다 도청하고 있다고 허튼 소리 하면 교도소 보낸다고 간부들은 지랄하고 일단 가라는대로 갔더니 총알 날라오고 포탄 떨어지고 춥고 배고프고 대체 내가 왜 여기서 죽어야하지???


머릿 속에 물음표 밖에 안 뜨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공식적인 개전 사유가 우크라이나에 '네오나치'를 박멸하기 위해서였데


행군 중에 마주치는 우크라이나 시민들은 다 자기 벌레처럼 쳐다보고 침략자라고 ㅈㄴ 욕하는데 자기가 생각해도 욕 먹을만 한거 같음



저기서 네 알겠습니다! 제 한 몸 다 바쳐 우크라이나의 네오나치들을 박멸하겠습니다 우라! ㅇㅈㄹ 하는 새끼 있으면 그 새끼가 사이코패스 아니냐?



만약 사기 유지가 됐으면 그게 더 신기한 일일듯


2. 부모님과 통화하는 러시아군 포로

출처 : https://www.reddit.com/r/ukraine/comments/t1cwr7/the_captured_russian_occupier_calls_his_parents/

러시아군 병사: 저예요.

아빠: 잘 있니?

러시아군 병사: 저 포로로 잡혔어요, 아빠.

아빠: 어디???

러시아군 병사: 저 포로로 잡혔어요.

아빠: 너 진지해? 진짜야?

러시아군 병사: 네, 잘 모르겠어요...뭔가 결정하고, 뭔가 해야 해요.

아빠: 네 엄마한테 바꿔줄게.

러시아군 병사: 엄마는 아마...

러시아군 병사: 네, 엄마. 저 포로로 잡혔어요.

우크라이나군 병사: 당신이 포로로 잡혀 있는 곳을 구체적으로 말하십시오.

러시아군 병사: 저 우크라이나에서 포로로 잡혔어요.

엄마: 너가 대체 왜 거깄어?

러시아군 병사: 우크라이나에 배치된다고 해서 그냥 갔어요. 아무도 아무것도 몰랐어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러시아군 병사: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저 도움이 필요해요.

우크라이나군 병사: 부모님께 당신이 나쁜 대우를 받지 않을 것이라 말하십시오.

엄마: 누가 거기로 갔어? 누구랑 같이 갔어?

러시아군 병사: 모두가 여기로 이동했어요.

엄마: 근데 너만 잡힌 거야?

러시아군 병사: 모르겠어요.

엄마: 너 당장 정확히 우크라이나 어디에 있는 거야? 어디? 어디에? (질문 여러번 반복)

러시아군 병사: 전 우크라이나에 있어요. 정확한 위치는 모르겠어요, 엄마.

우크라이나군 병사.: (잘 안 들림) 주.

엄마: 너 어디야!!

러시아군 병사: 제가 어딨는지 몰라요. 정말 모르겠어요.

우크라이나군 병사: 어머니께 당신네 지휘관들에게 전화해 상황을 파악하라고 말하십시오.

엄마: 지휘관들?

러시아군 병사: 제 지휘관이나 누군가에게 전화해 주세요, 엄마.



레딧 댓글들은 "다같이 갔는데 너만 잡혔냐"라는 포인트에서 각자 엄마들 생각난다고 슬퍼하는 중..


사진임. 영상은 아래 출처에서 확인

출처 : https://www.reddit.com/r/ukraine/comments/t2k97w/same_one_calling_his_relatives/?utm_source=share&utm_medium=ios_app&utm_name=iossmf 

눈 다친 건 수류탄 발사기에 의해 다친거라고 하고

6분짜리 영상인데 대충 요약하자면



번역 대충 붙인거라 정확 ㄴㄴ




안녕.. 안녕, 다 괜찮아. 우리는 지휘관들에게 배신 당했어. 수류탄 발사기로 인해 차량 4대도 파괴되었고, 분대 절반이 사망한 상태야. 하지만 나는 다행히 키예프 국군포로로 잡혀왔어.. 눈에 상처를 입었고..  나머지도 다 잃었어. 너 쪽에서 뭔가를 해줘. 나는 지금 키예프에 있어.




나는 여기서 대접도 잘 받고 밥도 잘 먹고 보호도 받고 있어. 하지만 많은 우리 부하들이 헛되이 죽었어. 인터넷에서 제발 우리 지휘관 번호를 찾아보고, 그들에게 우크라이나에 발포하지 말고 군대를 철수시키라고 전해줘. 우리 현장 지휘관들 중 아무 것도 남지 않았단 말이야. .


(생략)



4:00 지점 통화



-  씨발, 씨발.. 너 아무 일 없지???

응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티랑 신발을 줬어.

- 어디야??

- 우크라이나

- 무슨 일인데??

폭탄 테러는 러시아군을 전부 날려버렸어. 우리 쪽 사람들 중 이미 죽은 사람은 3천 명이나 돼. 하지만 걔네들은 이 전쟁을 원하지 않았다고.,


(생략)


5:20 지점  엄마랑 통화.


- 아들 정말 다행이야.. 너가 살아있다니..

저 괜찮아요. 별 일 없어요.


- 아들아 사랑해 대체 언제 돌아오니?

아마 이 일이 끝나면..  엄마 저도 사랑해요


우리 민족은 싸우고 싶지 않아요. 우리 역시 평화를 원하고 집에 가고 싶습니다. 하지만 [지도자, 지휘관, 책임자들은] 우리가 싸우지 않으면 우리는 국가의 적이 될 것이며 총살당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대략적인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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