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카월드 유튜브 채널은 복잡할만한 경제 상식이나 트렌드에 대해 쉽게 설명해준다.
오늘 본 영상 중 와닿았던 것은 바로 가난해진 일본의 상황에 관한 영상.
일본이란 나라는 부자이지만 가난하다.
나라는 부유한데, 국민은 가난하다.
얼마나 모순적 상황인가.
하지만 위 영상을 보다보면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납득한다.
투자자로서 제일 피해야할 '도태되는 사람의 마인드'를 갖고 있다.
과거 커뮤니티에 올라왔던 경험담이다.
글쓴이는 1990년대초 휴대폰을 자랑하는 외국인 친구에게 '일본은 어디에나 공중전화가 있으니 휴대폰이 필요 없다'고 반박한 적이 있다고 말한다. 또 몇 년 전까지도 모바일 결제가 없어도 불편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1. 공중전화가 있는데 굳이 휴대폰을 써야하나?
2. 문자가 있는데 굳이 카카오톡을 써야하나?
3. 팩스가 있는데 굳이 이메일로 주고받아야하나?
나도 위와 같은 생각을 한 적 있다. 그러나 투자에 있어서, 기술 혁신에 있어서 '굳이'라는 단어는 정말 위험한 단어다. 사람과 기술을 도태되게 만든다.
모든 혁신은 작은 불편함을 개선시키는 것에서부터 나온다.
1. 지금 당장 연락하지 못하는 불편함을 개선 시킨 휴대폰
2. 몇 백원, 몇 천원의 비용을 아낄 수 있어 10~20대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은 카카오톡
3. 한 화면에서 여러 업체 목록을 본 뒤, 전화없이 앱으로 배달을 시킬 수 있는 배달의 민족
4. 굳이 글을 쓰지 않고 짧은 사진 컨텐츠만으로 소통할 수 있는 인스타그램
그리고 이런 혁신은 거기에 그치지 않고 사업 영역을 폭발적으로 늘려나간다.
카카오톡은 더이상 연락만 주고받는 앱이 아니다.
간편한 선물, 쇼핑, 여러 컨텐츠 소비까지 아우르는 플랫폼이 되었다.
아이폰도 더이상 스마트폰만 만드는 제조업체가 아니다.
애플 뮤직, tv, 앱스토어 등등 새로운 경험 창출이라는 플랫폼이 되었다.
잘 쓰고 있던 내연기관차 놔두고 전기 자동차 만들겠다고 시작한 테슬라는 더이상 전기 자동차만 만들지 않는다.
자동차 안에서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 컨텐츠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 모든 발전은 '굳이' 사소한 불편함을 개선시키려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었다.
개발자, 창업자가 왜 '굳이' 이 아이템으로 소중한 자기 시간을 투자하면서 사업을 하려할까를 곰곰히 생각해야한다.
이런 생각을 거부한다면 일본처럼 남들 다 발전할 때 나만 도태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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