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생각

돈있다고 행복하지 않지만 돈이 없으면 무조건 불행하다

일상 생각

차트 분석으로는 절대 돈을 벌 수 없다.

Mr.프리드먼 2022. 1. 7. 20:04

최근 읽고 있는 '부의 인문학'이라는 책의 챕터 제목이다. 상당히 강력한 어조인데, 나도 공감한다. 이것은 내가 차트를 끝장나게 공부하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다.

 

아무튼 이 주장은 유진 파마라는 시카고 대학교 경영대학원 교수가 만든 '효율적 시장 가설(Efficient Market hypothesis)'로부터 나온 주장이다. 참고로 유진 파마는 2013년 효율적 시장이론으로 노벨 경제학상을 받았다.

어떤 내용인지 한번 보자.

 

먼저 효율적 시장이론은 알려진 정보나 투자 기법을 활용해서 남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없다는 결론을 낸다. 즉, 효율적 시장 이론이 나오기 전까지 투자자들은 차트 분석이나 각종 비법을 통해 남보다 더 많이 돈 벌 수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효율적 시장이론은 이런 기대 다 헛된 기대라고 주장한다.

 

시장이 효율적 = 새롭게 알려진 정보를 지체 없이 가격에 반영한다는 뜻.

 

즉 어떤 투자자여도 이미 알려진 정보를 기대어 거래하면 남보다 더 많이 벌 수 없다는 뜻이다. 뉴스나 SNS에 나오는 정보를 내가 볼 때면 이미 남보다 더 많이 벌 수는 없는 것. (단, 내부자 정보 거래는 불법이므로 예외)

이런 주장엔 증명이 필요하다. 유진 파마는 기술적 분석가(차트 분석가)들이 주장하는 투자법을 모두 조사해 컴퓨터로 수익률을 검증했다.

1. 골든 크로스에 매수, 데드크로스에 매도

2. 헤드 앤 숄더 패턴에 팔고, 쌍바닥에 매수 등등...

 

수많은 기법을 돌렸으나 시장 수익률(ETF나 인덱스 펀드 같은 상품)을 능가할 수 없었다고한다. 돈버는 비법이 있다고 하더라도 공개되는 순간 수 많은 사람들이 따라하기 때문에 더 이상 그 비법으로 초과수익을 얻지 못한다는 주장이다.

 

이 이론의 예외는 있다.

1. 남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투자 기법이 있는 경우(워렌 버핏, 피터 린치)

2. 인간의 근시안적 본능을 거스르는 방법의 경우(장기 투자 등등) 사람들이 쉽게 따라하기 힘들기 때문

대부분의 사람은 장투가 답이라는 바이낸스 CEO

효율적 시장이론의 경우 완벽하지 않지만 나에게 깨달음을 줬다. '남들이 아는 정보로 돈벌기 힘들다는 것'

 

최근 온체인 데이터 분석을 알게되어 공부했고 꽤 많은 신뢰가 생겼었다. 하지만 온체인 데이터도 파면 팔수록 긍정적인 데이터와 부정적인 데이터가 동시에 나타났고 차트 공부할 때와 마찬가지로 한계가 있다는 것을 느낌. 결국 차트와 마찬가지로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에, 누군가가 이용해먹으려면 마음껏 이용해 먹을 수 있다는 점과 코에 걸면 코걸이고, 귀에 걸면 귀걸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알았다.

 

결국 내가 다른 사람보다 높은 수익을 얻으려면 투자 기법을 발명하거나 본능을 거스르는 투자를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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