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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이야기

변동성 주의 : 비트코인 선물시장 미체결약정 물량 증가

Mr.프리드먼 2021. 12. 23. 09:41

비트코인 선물 매매를 주로하는 지인으로부터 갑자기 연락이 왔다. 비트코인 선물 시장이 상당히 과열되어있다는 것. 나는 물어봤다. 횡보 중인데 갑자기 과열이냐고...

 

답변이 왔다. 미체결약정이 증가하고 있다고 함.

선물시장에서 미체결약정은 한마디로 수익실현을 하지 않은 비트코인의 양이다. 누군가는 롱을 들고 있을 것이고 누군가는 숏을 들고 있을텐데, 이 사람들이 손실이든 수익이든 팔지 않고 들고 있다는 뜻. 포지션을 그대로 들고있다는 뜻. 그리고 그 비율은 12월 4일 급락 직전보다 훨씬 더 높다.

 

이해가 잘 안된다고? 내가 선물시장에서 5만달러 평단가 롱으로 비트코인 10개를 들고 있다고 하자. 전고점 뚫고 더 올라갈 것 같아서 샀어. 55000달러에도 안팔아. 60000달러에도 안팔아. 세력 입장에서는 털어내고 싶을 것이다. 왜? 내가 그만큼 수익을 뺏어먹으니까. 그럴 떄 42000달러로 수직낙하시키면 나는 강제 청산당한다. 미체결약정이 체결약정으로 변하게됨.

 

대체로 이렇게 미체결약정이 많으면 한 번 턴다. 강제 청산당하게 만드는 것이다. 왜냐면 모두를 배불리 먹여줄 수 없으니까. 수익을 모두가 나눠갖게되면 내가 먹는 양이 줄어드니까. 

- 11월 30일 상태

11월 30일은 비트코인의 미체결 약정이 59725개였다. 이 때 비트코인 가격은 57926달러에서 57273달러로 소폭 하락한 상태

- 12월 4일 떡락 전

12월 4일 새벽만 하더라도 미체결약정은 64720개였다. 11월 말보다 더 많아졌음. 이 때 비트코인 가격은 51731달러에서 53613달러로 살짝 증가한상태. 이 때가 바로 12월 4일 떡락 직전이다.

- 12월 5일 떡락 후

그리고 12월 5일 떡락을 다 맞고난 뒤, 미체결 약정은 40684개로 확 줄었다. 65000개에서 40000개로 줄었다는 것은 비트코인 25000개어치의 포지션이 강제 청산이나 수익, 손실 실현을 나섰다는 뜻.

 

이처럼 롱이 너무 많으면 급락을 줘서 강제 청산하여 이 사람들 돈을 잃게 만들기도 한다.

- 12월 11일 횡보장

12월 11일 시장엔 공포가 가득했고, 미체결 약정도 38749개로 조금씩 줄어갔다. 이 때 비트코인 가격은 47821달러로 하락채널 안에서 놀던 시기.

 

그런데 이 날 이후로 갑자기 비트코인 선물시장의 미체결약정의 수가 급속도로 증가하기 시작했다.

- 12월 30일 현재 상태

12월 20일 57770개까지 올랐고, 12월 23일 오늘은 미체결 약정이 73205개나 된다. 분명 12월 4일 떡락 직전에는 64000개였는데, 이것보다 더 오른 73205개라는 뜻.

위 : 비트코인 달러, 아래 : 미체결 약정 수

- 미체결약정이 증가한다는 것은 누군가 물량을 모은다는 뜻

위 사진의 아래 그래프를 보자. 분명 12월 4일 장대음봉으로 미체결약정이 쭉 줄어드는 것 보이는가? 그 후 조금 횡보하더니 갑자기 수직상승했다.

 

이 결과를 보고 무조건 상승이다 하락이다 단언할 수 없다. 물량을 많이 모은 사람 혹은 사람들이 롱을 모았는지 숏을 모았는지 정확히 파악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2가지 사실

- 결론

1. 미체결 약정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였다.

2. 롱 숏의 비율은 49.35% : 50.65%로 23일 현재 숏이 조금 더 많다. 참고로 12월 4일도 숏이 조금 더 높은 상태였다.

 

결론 : 위로 터질지 아래로 터질지 모른다. 그러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것. 장대봉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염두해두자.

- 사람들이 오해하는 것

롱과 숏 포지션은 1:1로 오픈되기때문에 포지션의 양(물량)이 다를 수는 없다. 다만 롱과 숏 계정 비율이 달라질 수는 있음. 진짜 대충 계산해서 롱계정은 100달러씩 100개 있고, 숏 계정은 10000달러씩 1개 있으면 롱과 숏의 양은 같지만 롱숏 account(계정) 비율은 100 : 1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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