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위로 피뢰침을 그리는 김치코인들을 보면, 진입하고 싶은 욕구가 샘솟았다. 하루에 딱 2번만 차트보자고 마음먹었지만, 상대적으로 일이 적어 여유로울 때는 자연스럽게 가격을 보게 되더라. 이 여유가 결국 단타로 이어지고, 처음엔 돈을 벌다가 결국 물린다. 아하토큰 20.21원이 평단가다.
이렇게 물리고 사색에 빠졌다. 과연 어떨 때 나는 스트레스를 받을까 하고...투자는 곧 멘탈 싸움. 언제 스트레스 받는지 파악하고, 이러한 상황만 멀리한다면 멘탈을 지킬 수 있다.
1) 과장된 공포와 두려움을 느낄 때
아하토큰 20.21원 결국 언젠가 다시 온다. 오히려 나중에 정신차리고 차트를 봤을 때 22원은 충분히 갈 것 같아 보인다. 하지만 사자마자 원하는 시나리오대로 안가면, 공포를 느낀다. 무한정 하락하고 평생 내가 산 가격에 안올 것 같은 공포. 이 공포가 계속 차트와 가격을 보게 만들고, 과도한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결국 스트레스를 이겨내지 못하면 손절함.
나는 과연 뭐때문에 이렇게 무서울까하고 생각해봐야한다. 아하토큰이 갑자기 상폐되고 수익률 -100% 될까봐? 내가 산 가격대 평생동안 안올까봐? 막상 껍질 까보면 전혀 두려워할 상황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이다.
2) 잘 알지 못할 때
1번과 비슷한 맥락인데, 우리는 잘 모르는 것에 대해 공포를 느낀다. 마치 귀신을 무서워 하듯. 처음엔 봇 돌아가고 번쩍번쩍해서 본능적으로 들어갔다가, 나중에 이성을 찾는 경우 '어 여긴 어디지!? 길을 잃었다' 하며 공포에 빠지는 경우가 많다.
이 코인이 무슨 코인인지, 스캠인지 제대로 됐는지를 모르니까 당황해하는 것이다. 만약 매수전에 어떤 코인인지, 전망은 어떤지 알고 들어간다면 가격이 떨어지더라도 크게 스트레스 받지 않는다.
삼성전자 3% 떨어졌다고 손절하는 사람이라면...투자 마인드를 다시 배우는 것이 좋다.
3) 1분 1초 매 순간 가격확인할 때
내가 산 가격이 역대 저점일 확률 몇 %나 될까? 아마 엄청 낮을 것이다. 어쩔 수 없이 내가 산 가격보다 낮게 떨어진다. 이 때 가장 좋은 방법은 넷플릭스나 다른 활동을 하며 차트를 멀리하는 것이다. 1분 1초 가격을 확인하는 것은 1분 1초 모든 순간 스트레스를 받겠다는 의미다. 올라가면 언제 떨어질지 몰라 불안하고, 떨어지면 얼마나 더 떨어질지 몰라 불안해하는 것이 사람이다.
차트를 4시간에 1번 보면 4시간 당 1번만 스트레스를 받게되는 것이고, 하루에 1번 보면 하루에 1번만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 것이다.
위 모든 행동들은 결국 본능이다.
1) 급등하는 코인에 타서 빠르게 부자되고 싶어하는 본능
2) 매 순간 불확실한 가격을 확인해 확실히 하고싶은 본능
3) 모르는 것에 대해 과도한 공포를 느끼는 본능
본능을 억제할 수만 있다면, 확실히 수익을 낼 수 있다. 그러니 본인이 언제 스트레스 받는지 파악하고, 이 상황을 어떻게 억제할 것인지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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