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생각

돈있다고 행복하지 않지만 돈이 없으면 무조건 불행하다

코인 이야기

코인 현물을 마진, 선물 거래처럼 하지 말자

Mr.프리드먼 2021. 10. 2. 11:20

일반인 중에서 코인을 거래하는 분들은 크게 2가지로 나뉜다. 현물만 거래하는 사람과 마진, 선물을 거래하는 사람. 이 두 부류들은 마인드가 다르다. 아니 달라야한다.

 

업비트나 빗썸에서 현물만 거래하는 사람은 청산의 위험이 없다. 코인을 샀으면 얼마나 떨어지든 멘탈만 지킨다면 길게 가져갈 수 있다. 반면 마진, 선물을 거래하는 사람은 청산의 위험이 있다. 청산가격에 도달하면 강제로 거래소에서 팔아버린다. 심리적으로 길게 가져가기가 힘들다. 그렇기에 마진 선물거래하는 분들은 청산당하지 않기 위해 짧게짧게 가져가는 경향이 있고 그게 더 안전하며 수익률이 좋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주위를 보면 현물 거래를 하면서 마진, 선물거래하듯이 하는 분들이 있다. 2~3% 떨어지면 과감히 손절하고, 저항선에 도달하면 과감히 익절하는 방식의 매매다. 물론 이 방식으로 큰 수익을 얻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분들은 이런 매매법으로 수익을 얻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심지어 시간과 정신을 엄청 쏟는데도 수익률은 마진 선물거래보다 훨씬 낮다.

나는 이런 분들을 보면 코인을 통해 돈을 벌기보다 홀짝처럼 맞추는 것을 원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현물의 장점은 무엇일까? 아무리 떨어져도 청산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길게길게 가져갈 수 있다. 여기에 분할매수까지 한다면 리스크가 엄청나게 낮아진다. 차트를 엄청 잘보지 않더라도, 공포 탐욕지수나 몇개의 보조지표만으로 장기적으로 괜찮은 타점에 진입이 가능하다. 그냥 매수걸어두고 자기 할 일 하면 되기에 크게 시간과 정신을 쏟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2~3% 떨어지면 손절하는 방식으로 접근할 경우, 계속 차트를 봐야한다. 꽤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한다. 무엇보다 장기적 좋은 타점이었던 것이 단기적 나쁜 타점으로 바뀐다. 떨어질때마다 줍는다면 -10%~-20%여도 바겐세일이네 하며 계속 매수하겠지만, -2~3%를 손절라인으로 잡은 사람은 떨어질 때마다 계속 손절한다.

2021.11.10 - [코인 이야기] - 주식, 코인 손절 후 저점을 잡을 수 있다는 환상을 버려라

개미는 저점을 맞추기 쉽지 않다. 약 90%는 계속 틀리지 않을까 싶다. 근데 저점을 모르는 개미들이 2~3%를 손절라인으로 잡고 계속 진입한다면? 계속 손절이 나올 수 밖에 없다. 

 

마진, 선물거래야 큰 이익을 얻을 수 있기에 이런 리스크를 고집해도 결국 이익볼 수 있다. 하지만 현물은 짧게 가져갈경우 이익이 크지 않다. 그런데 이런 리스크를 짊어지면서 매매를 한다면, 대부분의 개미들은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쏟고도 손해볼 확률이 크다. 차라리 이런 매매법을 고수할거면 마진을 하는게 맞지 않을까 싶다.

 

코인 현물 거래만을 한다면, 현물 거래만의 장점을 취하자. 청산이 없기에 저렴하다고 생각하는 가격에서 계속 분할매수를 하며 코인 갯수를 늘리고, 장기적으로 많이 올랐을 때 매도를 하면 적은 리스크로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

 

반응형